2024년 10월 28일(월)

"한국 vs 호주, 일본 vs 이란"...8강서 아시안컵 '고인물 4형제' 빅매치 성사됐다

31일(현지 시간)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뉴스1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일본이 바레인을 이기고 8강에서 이란과 맞붙게 됐다.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일본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이란 역시 1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연장 120분 승부를 거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8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다. 


이로써 아시안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Instagram 'afcasiancup'


8강 진출 팀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이란, 카타르 등 5개 팀이다. 


여기에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 돌풍의 주인공이 타지키스탄이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이란은 아시안컵 8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썼다. 호주 역시 아시안컵 5회 연속 8강 진출로, 이 4팀은 '아시안컵 고인물'인 셈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4강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일본, 호주, 이란이 모두 8강에서 맞붙게 돼 눈길을 끈다. 


Instagram 'afcasiancup'


8강전은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 대 요르단의 경기로 시작된다. 한국은 3일 0시 30분 호주와 8강전을 갖는다. 


일본과 이란의 경기는 3일 오후 8기 30분에,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4일 0시 30분에 펼쳐진다. 


특히 한국 대 호주, 일본 대 이란 경기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호주의 역대 전적은 28전 8승 11무 9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19년 6월 친선전으로 당시 황의조의 결승골로 한국이 승리했다.


Instagram 'afcasiancup'


강력한 두 우승 후보인 일본과 이란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 모두 8강전에 오르긴 했으나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일본은 이토 준야가 성범죄 가해자로 고소됐다. 20대 여성 두 명에게 술을 마시게 했고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란은 16강전에서 시리아를 상대하며 A매치 80경기 45골을 기록 중인 메히드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8강전에 출전할 수가 없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 전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된 한국과 일본이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을 한일전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