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늘 16강전 치르는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선수, '성범죄' 고소 당했다

이토 준야 / GettyimagesKorea


오늘(31일) 바레인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경기를 치르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니 비상 정도가 아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악재가 닥쳤다.


베스트 11 주전 선수가 '성폭력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31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는 "이토 준야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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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토 준야는 페루와 A매치 경기를 치른 뒤 오사카 인근 한 음식점에서 두 명의 여성들과 술을 마셨다. 이후 이들을 취하게 한 뒤 호텔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이토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11월부터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다툼을 시작했는데, 이토는 "동의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금전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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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이토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지난 1월 18일 정식으로 형사 고소했다.


매체는 "이토의 변호인이 최근 사임계를 제출했다"라며 "내일(2월 1일) 피해 여성들의 증언 등을 담은 기사를 보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토는 일본 대표팀의 주전 윙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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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곧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주력 선수의 이탈은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성범죄로 인한 논란인 만큼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 있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늘 오후 8시 30분, 조별리그 E조 1위를 한 바레인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격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