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클린스만은 소통甲 감독"...축구팬들 사이서 나오는 흥미로운 해석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멤버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비판을 받는다.


"말이 안 통하는 감독"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 한 축구팬이 '새로운 해석'을 내놔 의외로 공감을 받고 있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클린스만을 두고 '소통형 감독'이라는 찬사 아닌 찬사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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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먼저 "조규성, 박용우, 이기제를 선발에서 빼라고 했더니 진짜로 뺐다"라며 "조규성은 교체로 투입해 '뚝배기'를 활용하라 하니 진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톱으로 쓰라고 하니 원톱을 세웠고 실점을 줄이라고 압박하니 3실점→1실점으로 경기를 이끌며 실점을 줄이더라"먀 "4-4-2 시스템은 구닥다리니 쓰지 말라고 욕하니 진짜로 안 썼다. 백쓰리 들고온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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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8강은 가라는 말도 들어줬고, 카드 관리를 해주라는 말도 잘 지켰다. 현재까지 두 장을 받은 선수는 없다"라며 "김영권 선발로 쓰라고 하니 고대로 들어주고 박진섭을 쓰라고 하니 교체로라도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승부차기 대비, 점유율 축구, 황인범 체력안배 요청(?)도 모두 들어준 걸 보면 '소통甲'이라는 평가가 적확한 표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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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은 "여지껏 이렇게 소통을 한 사람은 없었다"라며 "유연한 감독이 결국 최고가 되는 법이다. 이참에 피드백 잘 받고 수정도 잘 해서 우승해보자"라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8강 진출 확정 뒤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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