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피셜> 바르셀로나 출신 백승호, 유럽 다시 간다...영국 '버밍엄시티' 입단

버밍엄 시티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가 유럽 축구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전북 현대와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FA)신분이 된 백승호는 영국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30일(한국 시간) 버밍엄은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의 등번호는 13번이다.


오피셜 발표와 함께 '옷피셜' 발표도 이뤄졌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입단을 공식화했다.


버밍엄 시티


또한 직접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들어 보이며 버밍엄 입성을 알렸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실력을 쌓은 뒤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거쳐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82경기를 뛰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에 입성했던 백승호는 당초 김천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에 발탁돼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 덕분에 유럽 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시 백승호 모습 / 뉴스1


백승호는 독일과 스페인 몇몇 구단에도 오퍼를 받았지만, 가장 적극적이었던 버밍엄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두현, 기성용을 지도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열렬한 지지에 마음이 움직였다.


구단과 인터뷰에서 백승호는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영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어릴 때부터 클럽을 알고 있었으며 감독님과 보드진을 만난 뒤 이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 / GettyimagesKorea


한편 백승호가 입단한 버밍엄 시티는 1875년 창단한 팀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8승8무12패(승점 32)로 24개 팀 중 20위에 머물러 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때 '데뷔골'을 터뜨렸던 팀도 버밍엄 시티다.


버밍엄 시티 위민에는 여자 국가대표 조소현과 최유리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