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유명 유튜버가 매니저 임금 체불 폭로 터지자 서둘러 내놓은 해명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구독자 146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임금 체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서둘러 해명을 내놓았다.


지난 28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는 "아프리카 BJ, 146만 유튜버에게 뒤통수를 당했다. 조언 부탁드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46만 유튜버의 기획자 겸 매니저였다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유튜버로부터 임금을 다 받지 못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유튜버가 스키 콘텐츠를 제시해 A씨가 스키 장비를 대여하기로 했다. 유튜버는 A씨에게 스키 경력을 물었고, 그는 "10년 넘게 탔다"고 답했다.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다음 날 스키 대여 후 촬영하던 중 A씨는 심하게 넘어지면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늦게까지 문을 연 병원이 없어 결국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통증이 더 심해져 다음날 병원을 찾았으나 신년으로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진통제를 먹으면서 통증을 참았다.


A씨는 급성요추염좌라는 진단을 받고 허리 주사를 맞았다. 병원에서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A씨는 유튜버에게 즉시 보고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걱정이 아닌 "기획구상은 됐냐"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는 "며칠간 오전에 병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출근했다. 허리 아픈 거 뻔히 아는데 내 차로 본인 태우고 강원도까지 멀리 가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조기출근이라 물리치료도 못 받고 방송도 늦게 끝나서 퇴근 후에 물리치료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그러면서 "고통이 너무 심해서 MRI를 찍었다. 척추 10, 11번 골절 6주 진단받았다. 자칫 큰일나면 뼈가 주저앉아 철심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며 입원 치료 권장하여 입원했다"며 "유튜버에게 말하니 '스키 경력 10년에 이 정도 넘어졌는데 6주 진단이면 그전에도 허리 안 좋던 게 아닐까요?'라고 왔다. 출근 못할 거 같다고 하니 근무 현황표를 보내며 입원으로 인한 근무 결손은 월급에서 차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유튜버가 먼저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다치면 전부 산재 처리고 책임진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갑자기 50%만 지급해 주겠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최대 3월까지 허리 교정기 하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 MRI 촬영 등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생계를 위한 근무도 어려울뿐더러, 당장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고다윽박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유튜버는 최고다윽박으로 밝혀졌다. 그는 영상을 통해 "다치면 책임지겠다고 했었다. 따져보니 50% 정도는 주는 게 맞더라. 법으로 따지면 안 줘도 된다더라. 그래도 같이 일했던 분이니까 50% 주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50%를 준다고 하니까 싫다더라. 그래서 조율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폭로 글을 쓴 것"이라며 "왜 50%만 주냐고 하는데 직원 조력자가 생방송에 들어와서 댓글로 여론 조작하더라. 솔직히 병원비가 제 기준에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뭔가 얄미워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