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사인 이따 해준다고 40분 기다리게 하더니"...어느 횟집 사장이 전한 이정후 인성

온라인 커뮤니티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인 선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25)의 인기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이정후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10억 7,000만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가장 만족스러운 조항으로 '기부 항목'을 꼽았는데, 올해부터 계약 기간 동안 총 56만 5,000달러(한화 약 7억 6,000만 원)를 지역 사회를 위해 내놓을 예정이다.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실력도, 인성도 '월드클래스'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이정후. 그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이정후의 인품이 따뜻하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움 갤러리에 올라온 이정후 미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 게시물 작성자는 서울 성수동 인근의 횟집에서 키움 팬들과의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횟집에서 이정후 선수의 사진을 보고 미담을 전해 듣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후 / 뉴스1


그에 따르면 어느 날 횟집 사장이 친구들과 함께 횟집에 방문한 이정후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따 해주겠다'는 짧은 말만 남겨놓고 횟집을 나간 이정후는 약 40분이 지난 뒤에서야 돌아왔다.


알고 보니 이정후는 친구들을 다 택시 태워 보낸 뒤 다시 횟집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사장님, 제 친구들이 야구하다가 그만둔 친구들이어서요. 친구들 앞에서 사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정후의 미담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심성 자체가 고운 것 같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한테 사랑 많이 받은 듯", "이런 배려는 쉽지 않은데 정신적으로 되게 건강한 것 같다", "구설수도 없고 실력도 완벽한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