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 유튜브 은퇴 발표

YouTube '장사의 신'


구독자 128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40)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새벽 5시께 진행된 라이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방송에서 은현장은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그동안 믿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너무 죄송하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이제 그만하려 한다"면서 당분간 유튜브 수익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YouTube '장사의 신'


그는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은현장은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서 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 홍보 등을 해주고 있었다.


은씨는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200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은 그의 자서전에도 담겼다.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얻자 방송에도 진출했다.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에 출연했고, 방송 측은 은씨에 대해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자영업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YouTube '장사의 신'


그러나 최근 은씨는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은씨가 운영하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운영 과정과 매각 과정에 초록뱀미디어가 관련이 있다, 사업자 등록이 일반적이지 않다, 주가 조작한 거 아니냐 등의 의혹에 시달렸다.


이후 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200억 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건 아니라면서도, 200억 원을 받은 건 맞다면서 계좌 입금자료를 공개했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선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한 후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제가 초록뱀미디어와 관련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악플이 이어지자 은씨는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아무리 증명하고 해명해도 안 된다"며 "회사 매각 대금 받은 것도 인증해서 올렸는데 안 믿는다. 주가조작 안 했다고 했는데도 안 믿는다"고 답답해하며 "너희들이 증거를 가져오라. 그럼 되지 않냐"고 되물었다.


은씨는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두고 악플러들을 잡으러 다니겠다. 내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보면 안다"면서 "오늘 이후로 더는 유튜브 촬영 안 하고, 채널A '서민갑부'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