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8강도 장담 못한다...8강 진출 확률 일본 79.4%, 한국 51.8%

뉴스1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전이 토너먼트 첫 무대부터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이란, 호주 등 다른 우승 후보들의 8강 진출 확률은 80% 안팎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50%를 겨우 넘겼다. 


27일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공개한 2023 AFC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승리 확률에 따르면 한국은 51.8%를 기록, 사우디아라비아(48.2%)에 겨우 3.6%포인트 앞섰다. 


어느 정도 한쪽으로 기우는 다른 16강 대진들에 비해 유독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만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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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번 대회 우승권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지만 객관적 전력을 고려하면 아쉬운 전망이다. 실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가 56위로 30계단 이상 차이가 난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리거들이 포진한 한국과 달리 선수단 전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단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에서 분명히 한국이 우위다.


다만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치는 건, 지난 조별 리그에서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2무에 그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뒤 요르단과 2-2로, 심지어 말레이시아와는 3-3으로 비기는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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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승 후보들의 8강 진출 확률은 한국보다 확연히 높다. 


일본의 8강 확률은 79.4%, 호주는 80.6%다. 이란은 76.5%, 카타르 또한 72.5%로 8강에 오를 확률이 70%가 넘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64.9%), 이라크(60.8%), 아랍에미리트(60.1%) 역시도 한국보다 높은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의 4강 진출, 결승전 진출 확률도 낮게 예측됐다. 4강 진출 확률은 29.9%로 토너먼트 참가팀 가운데 6번째로 낮다.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20.1%, 우승 확률은 1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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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6강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각 단계의 진출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8강에 오르면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의 승리 팀과 다음 달 3일 오전 0시 30분에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