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공황장애에도 팬들 위해 라방 진행한 기안84에게 "방송 재미 없다" 혹평 날린 뜻밖의 인물

YouTube '인생84'


비연예인 최초로 연예 대상을 수상하며 예능 대세로 거듭난 기안84가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5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특유의 멋쩍은 웃음과 함께 "옛날엔 공황장애로 말실수할까 봐 안 했다"며 "라이브 켜니까 공황장애 다시 올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YouTube '인생84'


이어 "머리는 최근에 집에서 잘랐다"며 "미용실 가서 자르면 초심을 잃을 것 같아서 집에서 자르게 된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음식도 남으면 포장한다"고 설명했다.


대상 수상 후에도 변하지 않은 그의 소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결혼에 대한 질문에 기안84는 "(결혼 생각이) 많이 없어졌다. 혼자가 너무 편해졌다. 결혼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면 되지만 피해자가 생기지 않나. 지금은 결혼 생각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Instagram 'khmnim1513'


처음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가던 기안84는 방송 중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표정이 굳었다.


전화의 주인공은 모친이었다. 


전화를 받은 기안84는 "'희민아 재미없다 꺼라' 하시더라"며 "하지만 요즘 시대가 소통해야 하지 않나. 웹툰도 그렇고 사람들이랑 주고받는 성격이 아니라 오늘 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되게 기대하고 라이브 켰는데 엄마가 재미없다고 하니 기운이 쫙 빠진다"며 "죄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Instagram 'khmnim1513'


그러면서 "우리 엄마 잔인하다"며 "라이브 한다고 마이크도 샀는데 당근에 올려야겠다"고 모친의 한마디에 기죽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기안84는 3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모델 한혜진, 배우 안보현, 이시언, 가수 미노이, 헤이즈 등 다양한 연예인들과 인터뷰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며 97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