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올림픽 출전했던 유도 선수, 가슴 확대 수술 직후 심장마비로 숨져...향년 34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유도 챔피언이자 올림픽 스타인 마리셋 에스피노사 곤잘레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곤잘레스는 비극이 일어나기 며칠 전인 지난 21일 유방 확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쿠바의 유도 영웅 마리셋 에스피노사 곤잘레스(Maricet Espinosa Gonzalez, 34)가 22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TMZ


곤잘레스는 2011년 세계 선수권 5위에 올랐으며, 2017년 은퇴하기 전까지 팬 아메리카 챔피언을 두 번 차지한 선수였다.


스페인어로 '두더지'라는 뜻의 '라 몰레(La Mole)'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쿠바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그녀는 여자 63kg 1회전에서 네팔의 푸푸 라무 카트리(Phupu Lhamu Khatri)를 꺾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라이벌인 이스라엘의 야든 게르비(Yarden Gerbi)에게 패했다.


또한 곤잘레스는 2016년 대륙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International Judo Federation


곤잘레스의 사망 소식은 22일 마누엘 파하르도 쿠바 스포츠 대학교(Manuel Fajardo Cuban Sorts University)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학교 측은 "쿠바 유도계가 애도 중이다. 마리셋 에스피노사 곤잘레스가 세상을 떠났다. 쿠바의 대학 스포츠계는 뛰어난 쿠바 유도 선수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에 잠겼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오래 사귄 이탈리아 출신 미용사 남자친구 알레시아 네보소(Alessia Neboso, 21)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곤잘레스는 가슴골이 보이는 로우컷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보형물 수술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부작용 증상이 생겼다.


그녀는 고열, 피로감, 기침, 위장 장애 등을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곤잘레스의 SNS 계정에는 수많은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