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버닝썬 게이트'부터 시작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최근 반성 없는 행보를 보이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승리가 캄보디아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한 영상이 공개되고, 용준형이 최근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이들의 근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2019년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후 단체 채팅방과 1 대 1 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불법 촬영물 유포)도 받는다.
2019년 11월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끝에 2020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오는 3월 20일 만기 출소한다.
정준영과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실형을 산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최근 일본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패니콘(Fanicon)에 개인 채널을 개설한 후 팬들을 모집했다.
그는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나. 한 분 한 분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 앞으로 이 채널을 통해 여러분과 많이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정훈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정준영과 함께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으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했다.
최종훈은 2019년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이 참작돼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출소한 그는 서울 강동구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와 함께 포착되기도 했다.
정준영의 또 다른 절친이자 2018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동남아 지역 각종 행사에서 포착되고 있다.
승리는 2018년 11월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논란이 일자 2019년 3월 소속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1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3월 입대 후 군사 재판을 받던 중 특수폭행교사 의혹까지 추가해 2021년 8월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으나 202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9개 혐의 모두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열애설과의 열애설, 클럽 목격담, 양다리 논란 등으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그는 22일 캄보디아의 한 클럽에서 열린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내가 언젠가는 이곳에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라고 선언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으나 2015년 1 대 1 메시지로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 받았던 용준형은 논란 3년여 만인 2022년 11월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정준영에게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 받은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당시 용준형은 소속사를 통해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 받은 불법 촬영 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란 여론이 거세지자 2019년 3월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용준형은 지난 1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현아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유료 팬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만나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은 가수 에디킴도 지난 23일 5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에디킴은 2019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에디킴의 유포 행위가 한 차례에 그쳤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에디킴은 불법 촬영물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에서 캡처한 이미지 1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당시 소속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에디킴이 속해있던 대화방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던 문제의 대화방과는 무관한, 취미로 모인 별도의 대화방인 것이 확인됐다"면서 "내용과 관계없이 에디킴은 이러한 행위 자체가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하나둘 복귀하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에 대중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