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33년간 매해 여름마다 생산한 '열무비빔면'을 올해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올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내년에 다시 출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열무비빔면 생산 중단이 이뤄진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라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열무비빔면을 만들었던 공장 라인은 다른 인기 면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나 새롭게 밀고 있는 맵탱·쿠티크 등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991년 출시된 열무비빔면은 올해로 33년을 맞는다. 삼양식품이 매해 여름 선보였던 장수 라면이었다.

열무비빔면이 올해 생산 중단된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애 비빔면인데 너무 아쉽다", "비빔면은 이것만 먹었는데", "유통기한 조금 지난 열무비빔면 있는데 못 버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