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엘사가 우유 얼리나요?"...100주년 맞은 디즈니와 콜라보한 롯데마트의 '엉뚱'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최대 유통기업 롯데가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월트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식료품 패키지에 디즈니 캐릭터를 입히고 완구 매장에는 '디즈니 마켓'을 열었다.


국내 수많은 디즈니 팬들은 이 콜라보를 굉장히 반겼는데, 생각지 못한 콜라보 근황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지난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아무데나 디즈니 캐릭터 넣는 중인 롯데마트"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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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롯데마트가 디즈니와 콜라보 하는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500g짜리 국산 깐마늘 제품에 어째서인지 곰돌이 푸우가 그려져 있고, 10미짜리 석화 제품에는 모아나가 그려져 있다.


단군 신화 속 마늘을 먹은 곰, 바다를 무대로 한 모아나를 생각했다면 이해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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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안냉이 제품에 라이온킹 심바가 그려져 있다는 점과 돼지를 도축해 만든 목살 제품에 덤보가 그려져 있다는 점은 의아한 부분이다.


한 누리꾼은 "덤보도 도축해서 팔겠다는 뜻이냐"라고 해 공감을 얻었다.


롯데마트의 PB상품인 '오늘 좋은' 우유에는 왜인지 겨울왕국 엘사가 그려져 있고 양준혁 대방어 제품에는 뜬끔없이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다.


엘사는 '녹차로 씻어낸 국산멍게' 제품에 또 이용됐다. 우유와 멍게 그리고 엘사 간 밸런스가 엉성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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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유쾌하게 즐길 포인트는 있다는 반응이다.


돈을 내고 판권을 사 오기는 했는데 어떻게 활용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컨셉이 없는 게 컨셉이라는 마인드로 일단 이른바 '뽕'을 뽑는 게 맞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은 그냥 좋아할 거 같아서 보는 기분도 흐뭇해진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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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마트와 디즈니의 콜라보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마트 잠실점·은평점·수원점·청량리점 등 4개 점포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엔 '숍 인 숍' 형태의 디즈니 마켓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