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남자 주인공 제이미 도넌, 여행 중 독벌레 만졌다가 '심장마비'

제이미 도넌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섹시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제이미 도넌이 여행 중 심장마비를 겪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배우 제이미 도넌(Jamie Dornan, 41)은 최근 포르투갈에서 휴가를 보내 던 중 심장마비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넌의 친구이자 라디오 진행자 고든 스마트(Gordon Smart)는 지난 12일 BBC 팟캐스트 '좋은 것, 나쁜 것, 예상치 못한 것(The Good, the BAnd and the Unexpected)'에서 도넌과 자신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골프 여행에 대해 털어놨다.


Instagram 'jamiedornan'


스마트는 "왼손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왼팔까지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의사이시기 때문에 심장마비의 징후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친구들에게 심장마비를 겪고 있는 것 같으니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심박수가 높았던 스마트는 급히 병원으로 향했으나 가는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깨어난 그는 도넌이 병원 침대에 실려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그는 전날 얼마나 많은 카페인과 알코올을 섭취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퇴원했지만, 도넌은 퇴원하지 못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넌은 이후 스마트에게 "너와 병원으로 향한지 약 20분 정도가 지났을 때 왼쪽 팔부터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가 점점 마비됐다"라고 전했다.


일주일 후 두 사람은 심장마비 증상을 겪은 이유를 알게 됐다. 이들은 포르투갈 남부 골프 리조트에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독성 나방의 애벌레와 접촉했기 때문이었다.


남부 유럽, 중독, 북아프리카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 독성 애벌레는 몸에 수북한 털이 나있는데, 이 털에 자극성 단백질인 타우메토포인을 함유하고 있어 접촉하면 피부와 눈, 목에 통증과 발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The New York Post


도넌과 스마트가 방문한 골프장에서는 이 독성 애벌레로 인해 반려견 한 마리가 죽고 4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는 "살아난 게 정말 행운이었다. 정말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도넌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SNS에 포르투갈 여행 당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GettyimagesKorea


한편 제이미 도넌은 영국의 패션모델이자 배우로 2003년 모델계에 데뷔한 이후 캘빈 클라인 모델로 발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2009년 '원스 어폰 어 타임', 2015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3년에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어밀리아 워너(Amelia Warner)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