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형 연예 기획사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박진영에 이어 양현석도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자사 주식 461,940주(평균가 4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수 금액은 200억 원으로 양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상승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의 장내 매수는 지난 2011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양 총괄 프로듀서는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멤버 개인 활동 계약 체결에는 실패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와이지엔터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블랙핑크 동생 그룹'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 달 1일 두 번째 신곡, 4월 1일 첫 미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보이 그룹 트레저는 3월 초까지 예정된 대규모 일본 투어를 마친 후 신곡 준비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베이비몬스터 외에 또 다른 신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글로벌 신인, 발굴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안에 한 팀 이상의 신인 그룹을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이번 양 총괄 로프듀서의 자사주 매입이 이러한 의자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