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전혜진 하세요"...이선균 세상 떠나고 홀로 남겨진 지 22일 만에 전해진 근황

국립극단


남편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 전혜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전혜진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X 채널(구 트위터)을 통해 그녀의 일상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나른한 오후, 졸음 퇴치엔 전혜진 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편안한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전혜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전혜진은 무심한 표정으로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항상 응원합니다", "언니 힘내세요",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9일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처음 보도됐다.


당시 이선균은 공식 입장을 통해 "(마약) 사건과 관련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 씨 등 여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당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고, 1주일 뒤 또 경찰에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와 함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도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


배우 이선균 / 뉴스1


이선균은 새벽에 초췌한 모습으로 경찰서에서 나와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날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추가로 해달라고 경찰에 먼저 요청했다. A씨의 진술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호소였다.


그러나 이선균은 27일 숨진 채 발견됐고, 가족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문화예술인들은 KBS를 방문해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배우 이선균씨의 사생활을 공개한 기사를 삭제하라는 성명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