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이돌 팬덤 문화 유입 돼"...현재 심각해지고 있다는 대표팀 '사생팬' 논란

이강인 / GettyimagesKorea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vs 바레인의 시청률은 통합 19.8%였다. tvN 14.868% tvN 스포츠 4.996%였다.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한 이들이 있을 것으로 고려하면 이 수치보다 실제 수치는 더 높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수치는 지상파 중계방송이 아닌 케이블 중계방송으로 기록한 것이어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손흥민X이강인X황희찬X김민재X조규성 등을 중심으로 한 현 대표팀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체감할 수 있다. 축구의 인기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손흥민 / 뉴스1


아이돌 팬덤 문화가 유입되면서 이른바 '사생팬' 문화도 횡행하는 조짐이 나타나서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생팬들이 들러붙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게시물도 퍼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속 사진 다수가 선수들의 숙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객실에서 나오는 상황이거나 호텔 내 식당에서 나오는 상황이 포착돼 있기도 하다.


한 팬은 "호텔에서 방황 중인 선수님 주무실 거예요? 헬스장 안 가세요? 엘베 안 타세요? 로비 안 가세요 ㅎㅎ"라며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팬은 "OO 선수님 운동 끝나고 벗는 몸을 못 봤다"라며 "OO선수만 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이렇게 사생팬들이 활개를 치면 선수들이 훈련·휴식·경기·대회에 집중할 수 없다. 도가 지나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에 선수들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바레인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한국(피파랭킹 23위)은 오는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게 된다. 요르단(피파랭킹 87위)의 전력은 바레인(피파랭킹 86위)과 비슷하며, 상대전적은 5전 3승 2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