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칼국수가 뭐지?" 말 한마디로 일 년 내내 욕먹었던 뉴진스 민지, 결국 '사과문' 냈다

뉴스1 


걸그룹 뉴진스 민지가 결국 '칼국수' 발언 이후 있었던 여타 일들에 대해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돌에게 너무 과한 잣대를 들이민다", "악플러들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민지를 옹호하고 나섰다.


16일 뉴진스 팬 커뮤니티에는 민지가 쓴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민지는 글에서 "지난 2일 버니즈(팬덤)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지난해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다.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라고 설명했다.


뉴스1 


이어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지는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휴가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다"고 다시한번 사과했다.


앞서 민지는 2022년 1월 웹툰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칼국수 관련 질문을 받고 "나 칼국수도 안 먹어봤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낯가림이 좀 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칼국수를 먹어보지 않은 게 '콘셉트'인 것 아니냐며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


이런 악성 댓글은 약 1년 간 민지를 따라다녔다.


포닝에 올라온 뉴진스 민지 사과문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지는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 번 생각해보라.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 등의 말을 하며 해명했다.


이후 민지의 해당 해명이 경솔했다는 주장과, 말투가 공격적이란 일부 주장이 이어지며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칼국수에 관한 한 마디 때문에 민지는 사과문을 남겼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사과문을 보며 "이게 대체 왜 사과할 일이냐", "아이돌에게 요구하는 잣대가 너무 심하다", "사람들이 민지에게 사과해야 한다", "도 넘은 비난을 멈춰달라"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