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국엔 경고 5장...손흥민 팔꿈치로 찍히고 이강인 쓰러져도 경고 없었다

골 찬스 놓치고 좌절하는 손흥민 / 뉴스1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경고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로 이겼다.


황인범의 선제골에 이어 이강인의 멀티골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바레인을 제압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넘어지는 손흥민 / 뉴스1


클린스만호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시작한 A매치 연승 행진은 7경기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했지만, 점유율 70대 30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한국은 1차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우려를 낳았다.


클린스만호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과 김민재, 조규성, 이기제, 박용우 등이 경고를 받았다. 5명 모두 클린스만호의 주축 멤버라 타격이 더 크다.


관중석 향해 인사하는 이강인·김민재 / 뉴스1


경고를 받을 만한 상황도 있었지만, 중국 출신 주심의 일관성 없는 판정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심판들은 바레인의 거친 플레이엔 침묵했다. 후반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무릎을 부딪쳐 쓰러졌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고, 손흥민도 안면을 강타당한 뒤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경고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된 뒤 준결승에서 경고 한 장이 말소되지만, 이들 중 8강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4강전에 나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