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A매치 6경기서 6골 3도움 기록하며 '어나더 클라쓰'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

뉴스1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터진 황인범의 골로 앞서가다 후반 6분 압둘라 알하샤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이강인은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골을 터뜨렸다. 왼발로 감아 찬 공은 골대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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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터뜨렸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을 추가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현역 한국 A매치 최다 득점자이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는 손흥민과 6골 동률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이강인의 활약을 두고 "이강인은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다. PSG의 젊은 스타는 나이가 어리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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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이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 이강인은 최고의 골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존은 "이강인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쿠보의 친구가 압도적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이강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는 세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이강인이 해결사로 등장한 건 시기적으로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다. 지난해 10월 튀니지와 친선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넣은 이후 지금까지 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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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종료 후 이강인은 손흥민, 음바페 등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정말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 대표팀에 오면 흥민이 형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소속팀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많이 배워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승점 3점을 더한 한국은 아시안컵 E조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한 요르단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요르단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승리를 가져가는 팀이 16강행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