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도살장 끌려가 죽을 거란 운명 직감하고 체념한 채 눈물만 흘리는 강아지들 (영상)

Instagram 'animals_hopeshelterindonesia'


인도네시아에서 포댓자루에 온몸이 묶여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개 220여 마리가 구조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인도네시아 경찰은 중부 자바 세마랑에서 개 226마리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는 트럭을 검거했다.


Instagram 'animals_hopeshelterindonesia'


당시 녀석들은 다리와 입이 묶인 채 트럭에 실려 있었다. 머리만 겨우 포댓자루 밖으로 꺼내져 있는 상태였다.


녀석들은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눈에 두려움만 가득했다.


오랫동안 식용으로 길러져 몸도 마음도 망가진 채 죽음만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데 이때 녀석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경찰이 트럭을 멈춰 세운 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었다.


Instagram 'animals_hopeshelterindonesia'


녀석들은 사람이 무서울 텐데도 자신을 쓰다듬는 경찰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경찰은 트럭에 타고 있던 관계자 5명을 동물 보건 및 축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들은 인근 지역인 수라카르타로 이동 중이었으며 그곳에서 도살된 뒤 고기는 서부 자바에서 소비되기 위해 팔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개, 고양이를 식용으로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매주 약 2만 마리, 연간 100만 마리의 개, 고양이가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