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인식칩을 직접 파낸 뒤 길거리에 반려견을 유기한 '악마' 견주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사연은 이랬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녀석에게는 인식칩까지 심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이 있었다.

녀석은 벌써 가족에게 두 번째 버려졌다. 처음 유기당했을 때 보호소에서 인식칩을 인식해 보호자에게 연락, 데려가라고 했다.

그런데 녀석은 며칠 뒤 차로 25분 떨어진 인적 드문 곳에 버려졌다. 여성이 녀석을 구조해 병원을 데려갔는데 인식칩은 없어진 상태였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상처 난 곳이 원래 인식칩을 넣어놓는 곳이라며 인위적으로 인식칩을 떼어낸 것 같다고 추측했다.

A씨는 "악마 같은 인간이다. 어떻게 8~9년 키운 아이 살을 도려내서 칩을 빼냐. 월요일에 고발할 거다"라며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생살을 찢어서 뺀 거 아니냐. 진짜 악마다", "푸들이면 똑똑해서 주인이 자기 버리려는 거 다 눈치챘을 거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