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보면 우울함 싹 사라지고 기분 좋아졌던 과학적인 이유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 사진 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다 가족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에버랜드를 방문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물론,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자이언트 판다 가족에 빠진 걸까. 여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


귀여운 동물을 보면 우리 뇌는 자극을 받아 도파민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쾌감이나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도파민은 삶의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각종 신체 기관의 기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Instagram 'witheverland'


이와 함께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도 분비되는데, 옥시토신은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낮추고 몸을 긴장하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준다.


귀여운 동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가 지어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동물 영상을 보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줄어든다는 영국 리즈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 결과 귀여운 동물 영상을 본 이들은 평균 혈압이 136/88에서 이상적인 혈압 수치인 115/71로 떨어졌으며 평균 심박수는 6.5% 감소한 67.4 bpm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