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뒤통수 때려주고 싶다"...배려석 양보 안 해준 할머니 몰카 찍어 공개 저격한 임신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하철 내부 좌석에는 서 있기 힘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다.


강요는 아니고 말 그대로 '배려'를 위한 좌석이다.


이 가운데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할머니를 공개 비판한 임신부가 되레 비판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산부 배려석 꼴 보기 싫어죽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하철 배려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은 할머니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배려석) 앞에 서서 임산부 배지 보여주면 분명히 봤는데도 눈 감아버리는 할머니들 진짜 뒤통수 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벌금형 제도라도 생기든지 왜 이렇게 뻔뻔한 건지. 자기 자식들이 임신했으면 저렇게 할 건지. 뇌에 뭐가 든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눈을 질끈 감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사진을 모자이크도 하지 않고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분은 배려를 안 한 것이고 당신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 수 있다",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오죽 힘들었으면 저러시겠냐", "배려는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3년에 도입됐다. 다만 의무가 아닌 탓에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