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3시간 동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차 신고한 딸배헌터 "나라에 1280만원 벌어줬다"

YouTube '딸배헌터'


도로 위의 무법자 배달 라이더들을 잡던 유튜버 '딸배헌터'가 이번엔 '장애인주차헌터'로 변신했다.


그가 3시간 동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한 운전자들을 신고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딸배헌터'에는 "옆동네에서 3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딸배헌터'


공개된 영상에서 딸배헌터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운전자들을 잡으러 다녔다.


딸배헌터는 인근 동네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차량의 주차표지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는 유효일자를 가려둔 채 주차표지를 꽂아둔 차주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차주는 "아내가 얼마전에 죽어서 이제 못 쓰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서) 그냥 주차했다"고 했다.


딸배헌터가 구청에 신고한 결과 해당 차량은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표지가 발급된 적은 있으나 무효한 상태로 확인됐다.


YouTube '딸배헌터'


결국 차주는 '장애인복지법' 제90조(과태료) 규정에 의해 과태료 160만 원이 부과됐다. 또 고발 결과 주차표지는 2017년 8월 13일 무효 처리돼 공문서부정행사로 1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했다.


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했지만 차량번호와 주차표지 속 번호가 다른 경우, 사망한 자녀의 주차표지를 사용한 경우, 다른 차에 발급된 주차표지를 사용한 경우 등이 있었다.


딸배헌터는 "약 3시간 만에 범죄자들의 돈 1,280만 원이 국고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양심 속여가며 누렸던 특권 이렇게라도 금융치료해줘서 마음이 편하다", "포상금 1%만 떼줘도 불법 주정차 줄어들 것 같다", "나라에서 공로상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딸배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