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8일 김상혁은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 출연해 이혼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 여자친구 없다"고 고백하며 "2세가 있어야 활력이 생기고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도망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조카가 아기였을 때 같이 살았는데 안으면 체온이 내게 와서 너무 좋았다. 내가 등을 두드렸더니 내 등을 두드려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제일 귀하다 생각한다. 돈을 벌려고 시간을 쓰는데 내 시간을 어디에 의미 있게 쓰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가족한테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크는지 보고 싶다. 빨리 (2세를) 갖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상혁은 외로운 것은 물론 삶 자체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작년에 아버지 묘를 이장했다. 열한 살 때 아버지 장례 치르던 상황이 기억나고, 유골을 딱 봤는데 아버지 금니가 보이더라. 그런 거 보고 너무 허망하다라"라고 했다.
또 "꿈 많던 분이셨는데 공허하고 삶이 뭘까 싶었다. 어머니 생각하면 약해지진 않는데 그다음이 안 떠오르더라. 그래서 2세가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로맨스 스캠 피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느 날부터 누군가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더라. 심적으로 약해졌던 시기라 술도 안 마시고 운동만 할 때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계속 메시지를 보내니까 얘랑 이야기를 하는 게 여가 생활이 됐다"고 했다.
하루는 그가 김상혁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며 비트코인을 하는지 물었다. 실제 김상혁은 100만원을 그 사람의 지갑 주소로 보냈는데 6시간마다 배당금이 떨어졌다.
이에 큰 돈을 넣은 김상혁은 2000만원을 날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남기가 "(사기범이) 남자였을 수도 있다"고 하자, 김상혁은 "맞다. 난 걔랑 통화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한편 김상혁은 1999년 클락비 멤버로 데뷔했다. 방송 활동 중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져 잠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해 홀로 지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