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노량진 '썩은 대게' 아니라던 입질의 추억, 직접 먹어봤다...반전 실험 결과 (영상)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10대 학생에게 흑색 반점이 생긴 대게를 판매해 논란인 가운데 유명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직접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는 "대게가 죽으면 얼마 만에 썩을까? 먹어보고 충격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유튜버는 "대게 다리 전체가 까맣다기보다는 갈라진 틈 쪽 부분, 바깥 공기와 맞닿는 부분과 관절 부분이 까맣다"면서 대게의 색 변화가 부패나 변질 때문이 아니라 산화의 흔적이라고 분석했다.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해당 발언 이후 논란이 되자 유튜버는 직접 활대게를 사서 절단한 다음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대게 다리만 잘라 실온(22~24도)과 베란다(10~11도)에 보관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먼저 유튜버는 10~12도에서 보관한 대게를 먹곤 "활대게를 바로 쪄 먹었을 때 비해서는 약간 뻣뻣하고 수분기도 날아간 느낌이지만 여전히 단맛이 있고 활게엔 없는 감칠맛이 매우 진하다"고 했다.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후 22~24도에서 보관해 갈색으로 변한 대게를 먹곤 "아무 냄새가 안 난다. 겉은 말라 있긴 한데 안쪽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유튜버는 극단적으로 껍데기를 다 까버린, 산소접촉이 많이 일어나 까맣게 변한 대게를 먹어보기도 했다. 그는 "시궁창 냄새는 안 나는데 비리다. 내장이 안 닿은 부분은 굉장히 감칠맛이 진하고 맛은 그냥 게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은 것의 정체는 멜라닌 성분인데 멜라닌은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면서 "산화와 부패는 다르다. 부패까지 보관 환경과 온도에 따라 제각각인데 단순 산화라면 먹을 수 있는 상태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10대 학생이 산 대게 / 온라인 커뮤니티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