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클럽 생활도 빨간불 켜지나"...'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노리치 임대 조기 종료

GettyimagesKorea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2부 리그 노리치 시티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노팅엄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가 노리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노리치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노리치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간다. 9월에 입단한 황의조는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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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리치의 모든 사람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황의조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황의조는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했지만 소속팀에서는 여전히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임대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5개월 만에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됐다.


예상보다 임대 생활을 일찍 마무리한 것에는 '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일 노리치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열심히 뛰었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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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노리치가 더 이상 임대 계약을 유지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복귀한 노팅엄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당장 노팅엄 훈련에 합류할 수 없기 때문에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노팅엄 진출 이후 지난 2022년부터 올림피아코스와 FC서울,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다니던 그가 복귀해 클럽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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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18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2차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경찰청은 3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황의조 사생활 관련 게시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최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