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무리 손흥민 보유한 한국이지만, 감독이 클린스만인데 아시안컵 우승 가능한가요?"

대한축구협회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운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전망을 내놓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비판했다.


9일 ESPN은 "한국은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맞는 지도자일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며 역대 최고로 불리는 한국팀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 대한축구협회


ESPN은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틀림없는 최고"라고 손흥민에 대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경질됐으며, 필립 람(당시 뮌헨 선수)은 그가 전술적으로 무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도 코스타리카에 0대 4로 대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잘렸다. 한국 대표팀을 맡기 전 지휘했던 2019년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서도 76일 만에 비참하게 경질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ESPN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고 뮌헨으로 옮겨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여기에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선발 멤버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논란, 웨일스전을 마치고 상대 선수인 애런 램지에게 유니폼을 직접 받았던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ESPN은 "클린스만은 한국으로 이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부임 후 많은 시간을 캘리포니아 자택에 있었다. 한국언론이 그가 국내에 거주한 시간을 미국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그러면서 "결국 모든 비판을 잠재우는 것은 우승에 대한 가뭄을 끝내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역사를 봤을 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아시아최고 강팀이지만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