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양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차에 '활' 싣고 다니며 몇천번 연습했다는 '고거전' 지승현 (영상)

KBS 1TV 'KBS News 12'


KBS 2TV '고려거란전쟁'에서 장렬한 최후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양규 역의 지승현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KBS 12시 뉴스'에는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역을 연기한 지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지승현은 7일 방송된 '고려거란전쟁' 16회 전투에서 양규의 최후의 장면과 관련해 "마지막 전투를 영하 10도 아래의 날씨에서 3일간 촬영했다"며 "스태프분들, 스턴트 배우들, 배우들 다 고생하셨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 제 생일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양규 장군이 죽고 지승현이 다시 태어난다고 하셨는데, 뜻깊은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BS 2TV '고려거란전쟁'


지승현은 양규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처음에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내가 이분을 모르고 있구나 싶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더불어서 책임감이 생기더라"라고 했다. 


지승현은 사실과 같은 활쏘기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해주셨지만 잘 고증된 국궁 사법과 말 타면서 활쏘기를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궁 선생님에게 많이 배웠다. 활을 차에도 가지고 다니고 집에 다니면서 시위를 다시 다는 장면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KBS 1TV 'KBS News 12'


지승현은 많은 시청자들이 양규에 대해 열광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선 양규 장군님이 이룬 업적이 화려하다고 표현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리더의 부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군이 이런 업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진정하게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마음에 감동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신이 멋있게 표현돼서 역사와 별개로 양규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제대로 주목받은 지승연은 앞으로의 연기 목표에 대해 "늘 얘기 드리지만 배우는 시청자와 관객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의 가치를 잘 전달하는 게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 2TV '고려거란전쟁'


또 "좋은 작품 속에서 좋은 캐릭터로,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꿈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청룡의 해가 밝았다. 작년에 힘들었던 건 다 잊으시고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고려거란전쟁' 아직 남은 분량이 많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저와 함께 꾸준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승현은 현재 방송 중인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의 장수 양규역을 연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16화에서는 김숙흥(주연우 분)과 함께 마지막 게릴라 전투를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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