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SBS 연기대상 수상 소감서 아버지 투병 소식 전한 배우, 부친상...상 받는 모습 본 뒤 세상 떠나

SBS '2023 SBS 연기대상'


불과 9일 전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배우 정순원이 부친상을 당했다.


지난 7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순원의 아버지가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동두천 이담 장례식장 특 3호실에 마련됐으며, 정순원을 비롯한 유가족은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SBS '마이 데몬'


정순원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남자부문 조연상 수상 당시 그의 수상 소감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정순원은 함께한 동료들과 감독·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편찮은 아버지를 언급했다.


정순원은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 늦기 전에 이렇게 아버지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며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왜 배우하고 싶어?', '왜 유명해지고 싶어?'라고 물으면 항상 '가족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오늘 한 걸음 이룬 것 같아 벅차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엿보였다.


SBS '마이 데몬'


당시 누리꾼들은 정순원의 사연에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지만 얼마 뒤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순원은 지난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트롤리', '유괴의 날', '마이 데몬'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도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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