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피겨 차준환, 발목 부상 이겨내고 종합선수권 8연패...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차준환 / 뉴스1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23)과 신지아(16)가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각각 남자 싱글,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차준환은 대회 8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차준환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9.35점, 예술점수(PCS) 90.08점, 총점 179.4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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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쇼트프로그램 성적(96.51점)을 합쳐 최종 275.9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위 이시형(241.05점), 3위 서민규(232.62점)를 크게 제치고 우승했다.


차준환은 지난 2017년부터 대회 8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번 대회 남자 싱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또 지난달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다음 시즌 국가대표가 결정됐는데, 차준환은 남자 싱글 5명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차기 시즌 태극마크도 달았다.


올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린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한 차례만 뛰는 등 프로그램 구성 난도를 낮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신지아 / 뉴스1


국내 일정을 마친 차준환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과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신지아가 149.28점(1위)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성적(69.08점)을 더한 총점 1위(218.36점)로 금메달을 따냈다.


신지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216.35점을 경신했다.


2008년 3월생으로 아직 시니어 무대에 데뷔할 나이가 되지 않은 신지아는 다음 달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