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결혼식 축의금 가져간 부모님이 식대 정산을 안해줘서 1주일 만에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한 지 1주일 된 남성이 축의금 식대 정산을 하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축의금 식대 정산을 안 해주셨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1주일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남성 A씨는 양가 부모의 도움 없이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양가 부모님이 축의금 남는 돈을 우리 부부한테 돌려주기로 한 상태였다. 그런데 막상 돈이 들어오자 우리 부모님이 전부 가져가버리고는 식대 정산도 안 하셨다"고 토로했다.


결국 식대 비용은 A씨 부부가 먼저 해결하게 됐고, 이후에 돈을 돌려받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축의금 돌려주는 걸 미루던 A씨 부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 돈인데 왜 돌려줘야 하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물론 부모님들 지인들이 낸 돈이니 부모님 돈이겠지만, 식대 정산은 하고 나서 남은 돈을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본인들이 뿌리고 다닌 돈 돌려받은 거라 줄 게 없다고 하는데 이게 맞냐"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무슨 부모가 도움은 못 줄 망정 신혼부부 등 쳐먹으려고 하냐"며 "부모님한테 부모님 지인 밥값은 직접 내라고 해라", "이거 해결 못하면 이혼 당하겠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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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8년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신혼부부 1000명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4% 응답자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비교적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13.1%, '매우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8.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