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엄마 아이바오랑 실내 방사장 놀러 나와서 카메라 보고 포즈 잡는 쌍둥바오 (사진)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 뉴스1


생후 6개월이 된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내일(4일)부터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된다.


3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 일반 관람을 하루 앞둔 3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를 언론 매체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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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는 현재 몸무게가 11㎏을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출입구를 통해 실내 방사장으로 나온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강철원 사육사가 데크 위에 마련해 놓은 대나무를 향해 곧장 기어가 식사를 시작했다.


곧 쌍둥이 판다들도 방사됐으나 아직은 밖이 어색한 지 5분여간 출입구 주변에만 머물렀다.


강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를 방사장 중앙으로 안아서 옮겨주자 둘은 방사장이 신기한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았다. 바위 위에 오르거나 나무 데크 기둥을 잡고 서는 등 차츰 방사장에 적응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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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들을 엄마 아이바오 옆으로 안아 옮겨주자 마음이 더 편해진 듯 더 활발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루이바오는 언니 판다 푸바오가 괴롭히기로 유명한(?) 남천나무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 건강 상태를 고려해 내일(4일)부터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실내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을 시작하고, 차츰 관람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쌍둥이가 관람객을 익히고 방사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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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단독 생활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언니 판다 푸바오가 쌍둥이 판다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게 하지는 못하지만, 푸바오도 교차로 방사해 관람객들이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계속 만나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강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최근에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하게 됐다"며 "쌍둥이 판다도 서로 의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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