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의 절친이자 매제인 LG트윈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로 갈 전망이다.
MLB 진출을 위한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극적으로 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미국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다. 존 헤이먼은 MLB 선수들의 이적 소식에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3일(한국 시간) 존 헤이먼은 X에서 "한국의 우완투수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마도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팀의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고우석은 앞서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에 의해 자유계약선수(FA)로 공지됐다.
고우석은 아직 국내에서 프로기간을 채우지 못해 완전 FA는 아니어서 구단 동의 하에 MLB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계약에 나섰다.
어제까지는 이렇다 할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는데, 데드라인(4일)을 하루 남겨 놓은 시점에 계약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어썸킴'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고우석이 계약을 완료한다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이정후 vs 고우석' 매치업도 자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 오카모토 요시노부가 포진한 LA 다저스와도 같은 지구에 있어 선의의 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에선 김하성X고우석의 샌디에이고와 오타니X오카모토의 LA 다저스가 맞붙는 매치업도 완성된다.
다만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간 계약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LG트윈스가 포스팅을 허가해야만 한다.
포스팅비용이 고우석의 가치에 맞지 않는 헐값이라면 LG트윈스는 허락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