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아기에 대한 요금을 청구한 무한리필 음식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희가 부대찌개 집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부대찌개 무한 리필 현수막을 보고 아내, 그리고 어린 조카 두 명과 함께 가게에 들어갔다고 한다. 조카의 나이는 한 명은 25개월, 한 명은 5살이었다.

A씨는 무한리필 부대찌개 2인과 소고기 전골 1인분을 주문했고, 부부로 보이는 사장님들 중 여성은 "그런 주문은 없다"며 주문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남자 사장이 "아기인데 그래야 하냐"며 주문을 받자고 했지만 여자 사장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부대찌개 2인가 소고기 뚝배기 2개로 주문을 변경하려 했다.

그러나 이것 마저도 여자 사장은 거부하고 부대찌개를 인원수 대로 주문할 것을 권유했다.

무한리필 음식점 특성상 2인 요금으로 과도한 리필을 할 경우 가게 측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는 함께 온 25개월 아이까지 포함해 무한리필로 주문하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 매워서 못 먹는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여자 사장은 이번에도 "정 그렇게 주문할 거면 부대찌개 무한리필이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오기가 생긴 A씨가 "부대찌개 주고, 애들은 옆에 소고기 불백만 따로 상 차리는 거 부탁한다"고 했고, 여자 사장은 A씨 일행을 내쫓았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여자 사장이 "손님 같은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는 진상이다. 손님도 가려 받아야 한다. 저런 손님 안 받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개월 아기면 매운 음식은커녕 밥도 반 공기를 다 못 먹는 수준이기에 식당 측의 과한 요금 정책이라는 의견과 반대로 식당 주인의 정책이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아이와 함께 온 게 벼슬이냐", "아이가 못 먹는 음식점에 애초에 왜 들어가냐" 등 글쓴이를 향한 강한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