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운전하던 중 짜증난다며 급정거한 아내의 뺨을 때린 남편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연습하는 아내의 뺨을 때린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이날 아내의 부탁으로 운전 연수를 도와줬다.
그러던중 이들은 차 안에서 사소한 말싸움을 하게 됐고, 화를 참지 못한 아내는 "차에서 내리겠다"며 터널에서 급정거를 했다.
어두운 터널 한복판에 자동차가 급정거되자 A씨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아내의 뺨을 때려버렸다.
그는 "아내가 이전에도 차 안에서 싸울 때마다 내려 달라해서 길가에 내려준 적이 종종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차를 멈춘 것 같다"면서도 "이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고속도로도 아닌 터널에서 차를 급정거한 건 너무 심한 것 같다. 지금 3일째 대화가 단절된 중인데 이번에는 내가 사과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애써 무시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터널 내 급정거는 묻지마 살인보다 더 악질이다", "운전자라면 기본 상식아니냐", "거의 살인미수 급 아니냐. 맞아도 싸다"라고 아내를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선 "아무리 정당한 사유라고 해도 아내의 뺨을 때린 행동에 대해선 사과해야 맞다"며 "운전이 미숙하니까 도와달라고 한 거 아니냐.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하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차량을 급정거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연쇄 추돌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