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가이' 황희찬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한 국가대표팀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비록 불운으로 인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31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울버햄튼 vs 에버튼 경기가 열렸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 후 풀타임 활약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는 1대0으로 앞선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리그 3호 어시스트였다.

지난 19라운드 브렌트포드전 멀티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EPL 전반기 개인 성적은 10골 3도움이 됐다. 웬만한 특급 스타들도 하기 어려운 성적을 기록했다.

황희찬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3연승을 기록했다.

24일 첼시전 2대1 승리, 28일 브렌트포드전 4대1 승리에 이은 승리다. 8승 4무 8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순위 테이블 11위에 자리하게 됐다.

내년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이고 있다.

팀의 클래스를 한차원 높여준 황희찬은 이제 한국 국가대표팀의 클래스를 높여주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오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중동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강인을 제외하고 손흥민 김민재 등 모든 해외파가 이날 함께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