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실시간 방송서 '수능 영어 시험' 본 페이커가 기록한 놀라운 점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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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G.O.A.T, The Greatest Of All Time)로 칭송받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는 영어마저도 잘했다.


그는 그저 재미로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어 과목 문제를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지난 27일 페이커는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컨텐츠는 롤 플레잉이 아니었다. 실시간 방송 제목은 "T1 Faker (2024 수능 재미로 풀어보기)"였다.


YouTube 'LCK'


이날 페이커는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한번 풀어보겠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프로게이머 고트이기는 하지만 학업에서는 고트가 아니었다.


지금은 신의 한 수가 됐지만,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때 학교를 자퇴했다.


페이커는 먼저 "제가 공부를 하고 푸는 게 아니다. 그래도 국어랑 영어 정도는 풀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한다"라며 "한번 직접 풀어보겠다. 여기 노트랑 펜도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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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부랑 학을 뗀지 11년이 넘었다"라며 "5등급을 못 받으면 선물 드리겠다.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난다"라고 말한 뒤 국어 영역 풀기에 나섰다.


공부를 안 하고 풀기에는 어려웠던 탓에 그는 그만 시간 관리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45문제중 20문제 가량은 찍어야 했다.


채점 결과 국어 점수는 54점. 예상 등급컷에 따르면 5등급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은 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영어를 채점한 그는 "29번부터 찍었다. 찍은 거 빼고는 3개밖에 안 틀렸다"라고 말했는데, 점수는 무려 72점이었다. 영어는 절대 평가이고, 그의 등급은 3등급이었다.


페이커는 국어 점수에는 썩 만족하지 않은 듯했지만 영어 점수를 두고는 "듣기 잘 맞혔으면 2등급도 나왔을 텐데"라며 "3등급은 나쁘지 않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