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로 영화계가 슬픔에 빠졌다. '서울의 봄'이 1000만 돌파 기념으로 예정됐던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27일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SNS를 통해 '28일 예정이었던 '서울의 봄' 무대인사 행사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무대인사 예매 티켓 환불 관련 안내 사항은 예매하신 극장에서 별도 안내 드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서울의 봄' 측은 지난 24일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의 의미로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감독 및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27일 예정됐도 됐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인터뷰 일정도 긴급 취소됐다. '노량'의 주요 배우인 김성규의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오늘(27일) 오전 서울 와룡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이선균은 마약 투약 관련 혐의로 지난 10월 28일, 11월 4일, 12월 23일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조사 하루 전인 11월 3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정밀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