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악뮤' 이수현, KBS 음악방송서 노래 부르다 갑자기 '눈물' 흘렸다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악뮤의 오날오밤' 마지막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수현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따뜻한 연말을 위해 '오난로밤'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오프닝에서 이수현은 "지난 9월 시작했던 '오날오밤'이 오늘로써 마지막 녹화를 맞이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악뮤는 여러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수현은 방송 말미 고(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이수현은 "'오날오밤'은 멋진 길을 걷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을 받으면 힘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제 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어두울 때 제 빛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1절을 마친 이수현은 2절 전주 부분부터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이리고 가나 저리로 갈까'라는 가사를 마친 후 결국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며 몇 분 동안 감정을 추스르는 듯했다. 


이수현이 다시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라는 기사에서 다시 멈칫하자 오빠인 이찬혁은 "그대여 힘이 돼주오"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다시 진정한 이수현은 끝까지 노래를 마친 후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무대 후 이수현은 "죄송하다. 10년 만에 무대에서 울어본다"며 관객들을 향해 사과했다. 이찬혁은 휴지를 가져와 이수현의 눈물을 닦아줬다. 


한편 이수현은 과거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슬럼프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며 "몇 년 만에 느껴본 좋은 에너지들을 잔뜩 받았다. 컴백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