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이지혜, 소방공무원·저소득층 영유아 위해 유튜브 수익과 '사비' 더해 5천만원 기부

YouTube '밉지않은 관종언니'


가수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유튜브 수익에 사비를 더해 본인과 두 딸의 이름으로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1일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초심 찾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이지혜가 두 딸 엘리와 태리에게 기부에 대해 알려줬다. 


그는 "누군가를 위해서 나의 것을 나눠주는 거를 기부라고 한다"며 "우리 가족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YouTube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어 해당 유튜브 채널의 지난 3개월 간의 유튜브 수익을 전격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수익을 보면 약 37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지혜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얻은 유튜브 조회수 수익금을 다 기부할 거다"라며 "반올림해서 4000만 원. 그런데 나는 홀수가 좋다. 5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1억 원을 기부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YouTube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에 따르면 5000만 원 중 2000만 원은 태리와 엘리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나머지 3000만 원은 소방 공무원을 위해 소방 공제회에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지혜는 "최근 소방공무원들에게 안타까운 사고가 많다"며 "죽음의 위기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선생님들 너무 고생하시고 존경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기부 완료한 입금 내역을 공개하며 최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 임성철 소방장의 명복을 빈다는 자막을 달았다.


YouTube '밉지않은 관종언니'


끝으로 이지혜는 "사실 나도 '이 돈이면 뭐도 할 수 있고' 이런 마음이 들지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로 기부한다. 진짜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9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 '그린노블스클럽'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유튜브 수익 5000만 원을 두 딸을 둔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기부했다.


YouTube '밉지않은 관종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