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숏패딩 입고 나왔다가 너무 추워서 바로 롱패딩으로 갈아입었다는 MZ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 가운데 올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숏패딩 대신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자켓 / 노스페이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Y2K 트렌드로 90년대 유행했던 짧고 반짝이는 글로시 소재의 짧은 숏패딩이 인기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보온성을 강조한 롱패딩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가 전개하는 여성복 지컷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흘간 롱패딩 매출은 전주(11월 14일~23일) 대비 100% 증가했다.


이커머스에서도 롱패딩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가 최근 한 달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롱패딩' 거래액이 166% 신장했으며 패션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지난 15~17일 사이 롱패딩 거래액이 직전 3일 대비 44% 늘었고, 인터파크쇼핑의 롱패딩 거래액은 42% 급증했다.


SBS '8뉴스'


누리꾼들 또한 "'얼죽숏(얼어 죽어도 숏패딩)' 포기한다", "멋 부리다 얼어 죽겠다", "내복에 롱패딩까지 입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 사는 여성들은 지난 20일 SBS '8뉴스'에 출연해 "숏패딩을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롱패딩으로 갈아입고 나왔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롱패딩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올해 롱패딩은 과거와는 달리 아이보리, 카키 등 밝은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고 투박한 느낌보다는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