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영하 26도 날씨에 '귀도리' 없이 꽁꽁 언 귀 방치한 남성의 귀 상태 (영상)

(좌) 하얼빈 빙설대세계 / Trip.com, (우) Weibo


체감 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내려가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쳤다.


묵혀뒀던 롱패딩을 꺼내 입고 두꺼운 목도리와 장갑을 챙겨 나와도 온몸이 시린 날씨다.


이런 추위에는 찬 바람에 노출된 신체 조직이 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이를 간과한 한 남성은 자신의 선택을 크게 후회했다.


Weibo


21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영하 날씨에 겨울 축제에 놀러 갔다가 귀가 얼어버린 한 남성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어제(20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사는 왕씨는 친구와 함께 빙설대세계 축제 현장에 놀러 갔다.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매년 겨울 진행되는 빙등제로 2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이자 헤이룽장성의 겨울 관광 랜드마크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왕씨는 2시간 동안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예술 작품과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Weibo


문제는 하얼빈은 최저 기온이 영하 29도, 최고 기온이 영하 20도에 달한다는 것.


이런 추운 날씨에도 모자를 쓰지 않은 왕씨는 2시간 동안 축제를 즐기며 점차 귀가 얼어가는 것을 느꼈지만 개의치 않았다.


집에 돌아온 그는 귀가 너무 얼어버린 탓에 거대한 물집이 잡힌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왕씨의 귀에 생긴 물집은 메추리알보다 큰 크기를 자랑했다.


한 남성이 영상으로 기록한 하얼빈시의 추위 / Sina


그는 귀에 연고를 발라주며 나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한파의 무서움을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가 될 때까지 어떻게 버텼나", "곧 터질 것 같아서 무섭다", "너무 아파 보인다", "이런 날씨에 모자와 귀도리(귀마개)는 필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