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붙은 고드름..."떨어질까 무서워 못 다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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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파 신고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에는 날카로운 고드름까지 줄지어 달리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일 MBC 뉴스에 따르면 청주의 한 아파트 외벽에는 고드름이 폭포처럼 덕지덕지 매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고드름 덩어리는 14층부터 3층까지 이어졌으며 길이만 무려 30m가 넘었다.


이는 세탁기 배수관이 동파되면서 흘러내린 물이 외벽에 얼어붙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 초등학교 주변 건물에도 송곳처럼 날카로운 고드름이 줄지어 매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주민들은 "행여나 고드름이 떨어져 안전사고가 날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유치원생이 고드름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치기도 했다.


한편 해마다 겨울철 고드름 관련 소방출동건수는 전국적으로 2천여 건에 달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일 동안 소방 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총 309건으로, 이중 고드름 제거 신고는 117건에 달했다.


만약 대형 고드름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 후 그 밑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게 조치를 취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놓아 동파를 막아야 하며,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에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나 헌옷 등을 감싸두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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