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곧 중국 가는 푸바오의 유력 신랑감 위안멍...'거지 판다'라는 평판에 '할부지' 사육사가 보인 반응

SBS '푸바오와 할부지'


푸바오가 이르면 내년 2월, 신랑감을 만나러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푸바오의 유력 신랑감 후보로 언급된 판다는 바로 위안멍. 녀석에 대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솔직한 마음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신랑감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했다.


푸바오의 신랑 후보 1위는 바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위안멍이다.


위안멍 어린 시절 / CCTV


사육 중인 모든 판다는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혈통과 번식 실적 기록을 토대로 계획적인 짝짓기가 이루어지는데, 푸바오의 경우 아빠 러바오의 외할아버지 판판이 번식에 이용 당해 수많은 후손을 두고 있어 피가 섞이지 않은 판다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푸바오와 친척관계가 아니면서 또래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 바로 위안멍이었다.


위안멍은 프랑스에서 '어린왕자'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다가 지난 7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SBS '푸바오와 할부지'


그런데 녀석에게는 숨겨진 별명이 있었으니 바로 '거지 왕자'다. 워낙 활발한 성격 탓에 매일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있어 붙은 별명이다.


강 사육사는 이에 대해 "거지 왕자라는 별명이 좀 마음에 안 들기는 한데 우리 푸바오도 꼬질 공주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크게 지적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푸바오는 '푸공주'라는 애칭이 있지만 여기저기 구르는 것을 좋아해 '푸룽지', '흙곰', '꼬질이' 등의 별명이 있다.


SBS '푸바오와 할부지'


두 녀석 모두 애칭과는 다른 천방지축 성격 등 기묘한 공통점 때문에 누리꾼들은 '천생연분'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강 사육사는 "아빠 러바오 정도는 되어야 신랑감으로 적절하다"며 "성격도 좋고 잘생겼고 어디에 내놔도 딸리는게 없는 친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먹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러바오는 음식을 좀 고른다. 뭐든 잘 먹는 러바오 같은 친구를 만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