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유럽 챔피언' 맨시티, 일본 우라와 3대0 완파...피파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GettyimagesKorea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를 박살냈다.


슈팅수가 무려 24대1이었던 이 경기는 '원사이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엄청난 수준 차이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20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맨시티 vs 우라와 경기가 열렸다.


GettyimagesKorea


이날 맨시티는 우라와에 슈팅 24개를 퍼부었음에도 '골 결정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3대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제 먼저 결승에 올라 있는 브라질의 플루미넨세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챔스를 병행하며 몰려온 피로 속에서도 '클럽월드컵 트로피' 수성을 위해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다.


GettyimagesKorea


엘링 홀란드는 빠졌지만 그 자리를 필 포든이 대체했다. 잭 그릴리쉬와 마테우스 누네스, 그리고 베르나르두 실바를 2선에 포진시키고 로드리와 코바치치를 중원에 놓았다.


백포 라인은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 카일 워커를 세운 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에게 맡겼다.


우라와는 엉덩이를 쭉 뺀채 경기에 임했다. 득점은 목표에 없었고 오로지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GettyimagesKorea


이 전략은 전반 35분까지는 주효했지만, 이후부터 서서히 빗장이 풀리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로드리가 올린 크로스가 우라와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맨시티가 1대0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 우라와는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게 독이 됐다. 맨시티 코바치치, 실바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 패배를 하고 말았다.


맨시티는 우라와를 가볍게 제압하며 팀 창단 후 최초의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두게 됐다.


GettyimagesKorea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우리가 얻지 못한 트로피다. 얻을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