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희귀병 투병 중인 한 유튜버 채널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daily여니'에는 '우연히 만난 이효리언니와 딥톡 | 제주도 1박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튜버 여니는 우연히 이효리와 비행기에서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여니는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해줬다"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노메이크업임에도 빛나는 미모를 자랑했다. 그는 카메라 구도를 직접 잡는가 하면, 여니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약 2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유튜버의 투병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으며 "환우들이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나? 나도 집에 가서 봐야지", "병원에 오래 있으면 진짜 답답하겠다" 등의 말을 하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입원해 있을 때는 진통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어 좋다는 여니의 말에, 이효리는 "내성 생기지 않아?"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한참 후 이효리는 대화를 마무리하며 "여행 재밌게 잘하고, 입원해서도 파이팅 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후 여니는 "저에게는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효리 언니가 저와 대화할 때 정말 진심의 눈빛으로 봐주고 집중해 주고, 편안하고 친근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저에게 이렇게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4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