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영하 10도 한파에...올림픽대표 400여명, 해병대 캠프 입소해 훈련 받는다

뉴스1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아래로 떨어진 한반도 상황.


김우민(수영), 우상혁(육상), 전웅태(근대5종), 여서정(기계체조) 등 국가대표 선수단이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캠프에 입소했다.


시민들과 여러 단체들 사이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이 염려되는 일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대한체육회는 해당 일정을 강행했다.


지난 18일 국가대표 선수단과 대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임직원 500여명은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 입소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이들은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해병대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해병대 캠프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공언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자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직접 해병대 훈련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체육회는 구시대적 훈련이라는 지적을 피하고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정신력과 결속력을 다지는 실내 교육 위주로 캠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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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소식이 진행됐고 이후 생활 수칙 교육, 정신전력강화교육(해병대 DNA 교육)이 이어졌다.


캠프 이틀째인 오늘(19일)은 호미곶 일출 조망, 파리올림픽 선전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내일(20일)은 수료식이 열린다.


이 회장은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 단합하고 화목하게 잘 마치겠다"라며 "선수들이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선수들에게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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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시절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많이 성숙해졌다"라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선수들이 마음을 다지고 파리 올림픽에 보다 집중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