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몸에서 나는 악취로 성관계 도중 구토를 뿜어낸 남자친구가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몰라 난감함을 드러냈다.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여자친구의 성기에서 냄새가 나 성관계 도중 구토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A씨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성관계 도중 여자친구의 속옷을 내리자 생선 썩은 냄새와 같은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고 A씨는 순간적으로 구토감이 밀려왔다.
차마 여자친구에게 '냄새가 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는 3분 간 구토를 꾹 참았다.
그러나 심각한 냄새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한 A씨는 결국 침대에서 구토를 하고 말았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울면서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갑자기 배탈이 난 것 같다"고 둘러댔다.
그러고는 화장실에 숨어 심호흡을 했고, 배탈이 난 것처럼 연기를 해야 했다.
A씨는 자신의 고민을 SNS에 공유하며 "남자친구로서 구토하는 이유가 여자친구에게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면서 "사람은 존엄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자존심 상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띤 토론을 펼쳤다.
댓글에는 "그 상황에서 둘러댄 남자친구의 사랑이 대단하다", "마음이 아프다", "여자친구 상처 안 주려고 거짓말 한 거 잘했다", "진짜 사랑이다", "멋진 남성이다", "여자친구가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냐. 나 같아도 말 못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청결 때문이 아닐 수 있다. 여자친구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같이 병원에 가야 한다", "이건 속일 게 아니라 말해줘야 한다", "여자친구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해라", "재치 있게 같이 산부인과 가봐라", "염증이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여자친구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